동화 <루루와 꿈의 숲>

 

 

 

 

 

 

옛날 옛적에 작은 마을에 호기심 많은 꼬마 여우, 루루가 살았어요. 루루는 마을에서 가장 용감하고 엉뚱한 여우로, 매일 마을 밖에서 모험을 꿈꾸곤 했죠.

 

하루는 마을 옆 숲 속에서 빛나는 무지갯빛 나비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나비가 빛을 내며 숲 깊은 곳으로 날아가자, 루루는 망설임 없이 뒤쫓아갔어요. 숲은 점점 깊어지고 어두워졌지만, 루루의 마음은 점점 더 설렜어요. 나비를 따라가다 보니 결국 큰 나무 문에 도착했어요. 문 위에는 "꿈의 숲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죠.

 

 

 

 

 

 

 

루루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평소엔 상상도 못했던 신기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나무들이 무지개색으로 빛났고, 꽃들이 멜로디를 따라 춤추며 흔들거렸죠. 그리고 숲의 왕인 커다란 올빼미가 나타나 루루에게 말했어요.

 

 

"루루야, 이곳은 너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꿈의 숲이란다. 네가 이곳에 온 것은 네가 진정으로 꿈꾸고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지. 무엇을 원하느냐?"

 

 

 

루루는 조금 생각하다가 씩 웃으며 대답했어요.

 

"저는 세상을 더 많이 알고 싶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요."

 

 

 

그 말을 들은 올빼미 왕은 신비로운 꽃잎을 하나 건네주며 말했어요.

 

"이 꽃잎을 가져가거라. 너는 이 숲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전설의 여우가 될 것이다."

 

 

 

 

 

 

그날 이후로 루루는 매일 꿈의 숲에서 겪은 모험 이야기를 마을 친구들에게 들려줬고, 모두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한 행복감을 느꼈답니다.